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일코의 중요성

블로그계의 아이돌, 레진사마의 글에 달린 댓글.

 

 

 

 

 

 

 

 

 

 

 

 

 

 

 

 

 

 

 

 

 

 

 

 

 

 

 

 

 

 

 

 

 

역시, 오덕은 어떻게 해도 티가 나는 법.

 

그래서 나타난 것이, 소위 '일코'(일반인 코스프레)라는 것이라더라.

이름부터 오덕스럽지 않은가?

 

근데 빠대님의 글을 읽고 나니,

일코, 그것은 사회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인듯.

오오, 같은 오덕도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궁극의 클로킹이라;;

 

그러고 보니, 지난 굽본좌 레이드때 해Q가 그것을 훌륭히 했었었구나;;

 

 

근데, 난 오덕스런 취향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어둠의 위키에서 이것 저것 주워들은게 많고,

해Q의 이야기나 범Q의 가이드-_-를 통해

'그바닥'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기회가 주어졌던 것일 뿐;

 

문제는, 이렇게 어설프게 알고 있기만 하다 보니-_-

일상생활에서 써야 할 말, '저 바닥'에서만 써야 할 말을 구분하지 못한 채

여지저기서 막 쓰는 현상이 생기더라는 것.

 

 

 

신언패라고 조선조 연산군이 신하들에게 나눠준 패가 있는데,

거기에는 이런 글이 쓰여 있다고.

 

口是禍之門  입은 화의 문이요
舌是斬身刀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閉口深臟舌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간직하면
安心處處宇  몸이 편안하여 어디서나 안온하리라.

 

ㄷㄷㄷ;;

 

근데, 연산군이 간언들을 막는 데 저런 말을 써먹어서 그렇지,

인간 사는 세상에서 저 말은 틀리지 않은 듯.

 

물론, 일코에도 유용한 말이다.


 

댓글 6개:

  1. 그나저나 일코고 뭐고 코스프레 한 적은 한 번도 없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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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치요아범 - 2009/12/27 18:05
    마치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것처럼...

    (조, 좋은 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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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연산군이 참 머리가 좋은 임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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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확률분포 - 2010/01/09 14:13
    '삐뚤어지기'전까지는 행동을 잘 했다죠, 아마?

    왕세자때도 '성군의 자질'지녔다고 그랬다고 들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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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빠대님의 글 부분이 링크가 TB가 추가되어있어 올바른 링크가 아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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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Yurion - 2010/11/22 02:14
    어흙, 확인해보니 그렇군요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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