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7일 일요일

16강전

1.

오늘 경기,

아쉽긴 아쉽더라.

 

근데 초반부터 넣을 듯 넣을 듯 못넣는 꼴을 보니

왠지 '안될 팀'의 전형을 보는 것만 같아 ㅅㅂㅅㅂ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이청용이 넣길래 '어라?' 했었는데

결국엔 시ㅋ망ㅋ

 

이제 결승전이나 지켜보... 려고 했는데, 나머지 경기들은 대부분 새벽이구나.

그냥 잠이나 자야지;;

 

 

2.

인터넷에서는 허정무와 오-염이 신나게 털리고 있던데,

뭐, 사실 나도 싫긴 싫다-_-;;

하지만 결과적으로 애당초 목표였던 16강은 달성했잖아?

 

 

3.

지난 아르헨티나 경기, 진건 지는 건데 '근성'없이 설렁설렁 뛰는 것만 같아

속에서 천불이 치솟았었는데, 오늘은 좀 다르더라.

'오~ 얘네들 열심히 뛰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무엇보다 오늘 경기를 은퇴경기 삼을 기세로 뛰는 이영표의 플레이란... -_-)乃

 

 

4.

무엇보다 허정무의 세트피스, 괜찮더라.

지난 두 번의 이정수가 골을 넣은 세트피스도 괜찮았고, 오늘 이청용이 넣은 그것도.

그리고 인맥축구 한다 어쩐다 하는데, 오늘 경기는 결과적으로 보면 괜찮았던 듯.

 

 

5.

그리고... 동궈까지마ㅠ

비오는 그 상황에서 제대로 맞출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얼마나 될까 싶다.

물론 결과적으로 못 맞췄으니 충분히 까일 만 하긴 했다.

근데 문제는, 98년때무터 꾸준히 까여왔던 까임소스들이

이자까지 복리로 와장창 붙어서 한꺼번에 까이고 있다는 것.

안느님 컨디션 메롱이란것 내가 읽은 기사만 여러갠데...?

 

아무리 감독이 못미더워도, 최소한의 직무는 성실히 이행한 듯 보였다.

그러니, 현장 코칭스텦의 판단을 조금은 믿어주자.

 

 

6.

그나저나 안느님 어쩔꺼...

이영표는 죽을 기세로 - 비장미가 느껴질 지경;; - 뛰던데,

안정환에게는 그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안타깝더라.

 

어디서 봤는데, 동궈와 안느님은 동선이 완벽하게 겹친다더라.

그래서 둘 다 집어넣으면 서로가 서로를 방해하는 알흠다운 상황이 연출된다고...-_-;;

그러니 동궈가 투입된 상황에서, 이미 안정환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던거다.

 

물론, 안정환의 컨디션이 메롱이란 기사를 신뢰했을때,

어차피 안느님은 투입될 수 없는 상황이었던거고.

어쨌든, 이번 월드컵에서 제일 안타까웠던 선수.

 

 

7

사실, 난 지난 독일 월드컵을, 한 경기도 안봤다;;

아마 내 기억하기에 경기시간이 안맞아서 - 자야 할 시간이라서 - 였을게다;;

그래서 지난 나이지리아전도 안봤는데2시 50분쯤에 뻗었는데

뭐, 16강은 보게 됐다.

전술하였다시피, 아르헨전 같은 개막장축구는 아니었기에 만족.

 

 

8.

아, 이번 월드컵을 통해 알게 된건데,

이청용은 군대 면제라더라;; 그 이유도 무려무려, '중학교 자퇴'

뭐 현재 병역법상 중졸 이하는 군면제 - 아마 제2 국민역인걸로; 기억; - 이긴 한데,

중졸 이하를 면제시켜주는건

현대전에서 아무리 병사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전술/전략은 이해햐야 하는데,

중졸 이하의 학력을 가졌을 경우 그것들을 이해할 능력이 없다고 의제되기 때문일 게다.

근데 이청용은 축구전술을 이해할 만큼 머리도 좋은데다 신체능력이야 뭐 ㅎㄷㄷ하니까...

 

아무래도 병역 면탈의 새로운 방법을 창출해낸 선구자인듯?

 

 

9.

그리고 다시 오늘부터는 꼴리건으로 돌아가야지.

근데 내일도 우천취소될 기세. 잉잉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각난 잡상 하나 추가.

이번 월드컵에서 박주영은 주구장창 원톱으로 나왔다.

명목상 염이랑 투톱으로 나오긴 했지만, 염은 여기저기 빨빨대며 돌아다니며

박주영보다 뒤에서 미드필던지 포워든지 구분이 잘 안가는 모습을 보였으니까;;

그리고 그건 동궈가 할 수 없는 부분으로, 허정무가 요구한 부분이었을거고;

근데 계속해서 생각났던건데,

 

여러모로 발재간도 괜찮고 한 박주영을 섀도로 놓고 동궈를 원톱으로 놨으면 어땠을까?

물론 동궈가 쵸큼 게으른 듯한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허정무가 지역예선 내내 언플을 통해 폭풍같이 갈궈댄 통에;; 꽤나 부지런해졌던데;;

 

하지만 16강 떨어진 마당에, 그런거 없ㅋ다ㅋ

 

 

잡상 하나 더 추가;;

아, ㅅㅂ, 조중연의 군대면제추진드립.

원정 16강은 자국에서의 16강보다 더 힘드니까, 면제해 주잔다.

개새끼들, 국방의 의무가 ㅈ으로 보이냐?

 

ㅅㅂ, 국대 정도면 체력, 지력, 어느 하나 군인으로서 부족함이 없는데다

이미 부와 명예를 갖춘, '가진 사람'이잖아.

 

그래,

'하늘 높은 곳에서는 면제자들의 영광.

 땅에서는 군복무한 대지의 저주받은자들의 절망'

를 만들자는거지?

 

여튼 개축은 좀 조져야 할듯.

월드컵을 왜 봤는지, 후회스럽다.

아, 조낸, 어떻게 욕을 해야 할 지도 잘 모를 정도다.

ㅅㅂ, 아주 그냥 성질이 뻗쳐서, ㅅㅂ

 

 

2010년 6월 7일 월요일